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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재생지인(再生之人)이다
작성일자 2019-12-26
조회수 3555
카테고리 수련체험
나는 재생지인(再生之人)이다
안병한

  지금도 그때 그 일을 생각하면 바로 지금 눈앞에 벌어진 일처럼 생생하게 한순간 한순간이 떠오른다. 1970년 2월 10일 오전 10시 논어의 이입(而立)을 갓 지난 나이에, 내 인생에 뜻을 새로이 세우는 커다란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시 나는 결혼 4년 차에 첫 아들 100일을 맞이하게 되어, 우리 세 식구는 처가댁(충남 논산)에 가기로 하였다. 일요일 아침 종업원은 여느 휴일처럼 집에서 쉬고 우리는 처가로 막 출발하려 하였을 때 한 통의 전화벨이 울렸다. 거래처에서 급히 물건이 필요하다는 주문전화였다.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고객과의 신용을 제일로 중요시하던 나는 출발을 조금 미루고 손수 손수레에 짐을 싣고 평소와 같이 배달을 나갔다. 그리고 7일 뒤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배달하던 나를 뒤에서 연탄트럭이 추돌하여 공중으로 날아간 내 육신은 도로 위 아스팔트에 머리부터 떨어져, 의사로부터 생존율 0.1%의 장장 10시간 뇌수술을 받고 7일만에 의식을 회복한 것이다.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들 하지만 특히 나에게는 불행 중 다행스러운 일이 몇 가지 있었다. 사고 당시 뇌동맥이 끊어지면 즉사인데 다행이 내 경우는 찢어져있어 수술을 할 수 있었고, 또한 보통의 경우는 몇 차례의 재수술을 통하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나는 단 한차례의 수술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또 나중에 알게 된 뒷 이야기지만 보통의 경우는 수술 하루 전부터 금식을 하면서 수술 준비를 하지만 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침식사 후 수술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옮겨지고 무의식 중 계속 토악질을 하자 간호원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자리를 비웠다고 한다. 그런데 이 와중에 내가 몸을 뒤척이다가 환자용 침대에서 떨어진 것이다. 약 80㎝되는 높이에서 그것도 뇌수술을 한 중환자가 떨어졌으니 병원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던 것이다.
  어쨌든 한 순간의 짧은 꿈을 꾸고 일어난 나에게 현실은 엄청난 반전을 안겨주었다. 6개월에 걸친 모진 투병기간과, 손발이 저리고 항상 머리가 무겁고 아픈 후유증, 하지만 주변에 의사들과 많은 지인들로부터 기적과 같은 소생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제2의 인생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후 여러 가지 운동과 절제된 식생활로 남보다 몇 배 더 몸 관리에 힘을 썼다. 그러던 중 병원을 개원하고 있는 평소 절친한 친구가 단전호흡이 몸에 아주 좋다며 극구 권하기에, 아내가 다니고 있던 국선도 단전호흡에 그 친구와 같이 입문하게 되었다. 10년째 국선도를 다니던 아내는 평소에 국선도가 건강에 얼마만큼 좋은 운동인가를 귀가 따갑게 늘 설명하였어도 한 귀로 흘려 넘겼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의사가 좋다고 하는데, 얼마나 좋은 운동인가 하는 호기심에 국선도에 정식으로 입문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입문 첫날 느낌은 실망 그 자체였다. 내가 아는 상식으로 운동이라 함은 뛰고 무거운 것을 들고, 숨이 차면서 땀을 흘리는 것인데, 국선도는 동적 운동이 아닌 정적 운동으로 내 짧은 편견으로 이것은 운동이 아니라 체조다라고 단정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매일 매일 회의의 연속으로 시간이 흐르고, 그러던 어느 날 중기단법 승단이 되었다. 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건곤단법 승단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행공을 하루 하루 하면서 나는 조금씩 달라지는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또 내 뒤를 이어 입문하는 후배님들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을 부여잡고 지난 수련의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내 스스로 자위하게 되기도 하였다.
  매일 아침 5시에 기상하여 국선도에 나와 수련을 하면서 나는 몇 가지 것들을 얻었다.
  첫째, 아침에 2시간 일찍 일어나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2시간 일찍 하루를 준비하게 되었다.
  둘째,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저녁에 10~11시면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저녁에 무리한 스케줄을 잡지 않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취하게 되었다.
  셋째,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준 뒤 하루를 시작하기에, 충분한 워밍업을 한 뒤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 되어 하루의 시작을 상쾌하게 맞이한다.
  넷째, 사시사철 보약이 필요 없이 아주 맛있는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몸에 일어난 변화는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첫째, 손발이 저리고 다리근육이 땡기는 것이 말끔히 다 나았다.
  둘째, 손발이 차고 항상 배가 냉하던 것이 따뜻하다 못해 용광처럼 더워졌다.
  셋째, 만성소화불량이 말끔히 나았다.
  넷째, 항상 머리가 무겁고 지끈거리던 것이 상쾌해졌다.
  다섯째, 등산이나 골프 같은 동적인 운동을 해도 피로함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여섯째, 스트레칭으로 동년배보다 몸의 유연성이 향상되었다.
  이렇듯 몸의 변화에 내가 스스로도 놀랄 만큼 겪고 나니 나는 국선도 단전호흡에 더없는 매력을 느끼게 되어 모임이나 만나는 사람들마다 단전호흡 예찬론을 펴게 되었다. 내가 경험했고 내가 느꼈기에 내 스스로 자신있게 남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매년 일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고 있지만 전년 대비 올해와 비교할 때 나이와는 반대로 오히려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오로지 국선도 단전호흡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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