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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선도의 訓이 나의 座右銘
작성일자 2019-12-26
조회수 382
카테고리 수련체험
국선도의 訓이 나의 座右銘
민수식

1. 새로운 인생 동반자와의 조우로 삶의 기쁨을 발견

  매일 아침 조신법으로 밤 동안에 굳었던 몸을 풀고 난 후 한 호흡 한 호흡에 사랑과 정성을 담아 행공을 하고 나면,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마음은 상쾌한 아침 기운으로 그득해진다. 이렇게 기분 좋게 시작된 날이면 만나는 사람마다 미소로 화답하고 매사를 자신감으로 즐겁게 할 수 있어 삶 그 자체가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 불혹(不惑)이 다할 나이였는데도 불혹을 이루기는커녕 혼동과 무질서 속에서 방황하다가, 국선도라는 새로운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고 나서부터 진정한 삶의 기쁨과 희망을 맛보게 되어 그간의 겪은 일을 여러 도우(道友)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98년도 봄에 직장 동료의 권유로 국선도와 첫 인연을 맺었으나 직장이동 관계로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은 후 현재는 과천지원에서 수련중이다. 처음에는 남이 장에 가니 따라가는 식으로 국선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단지 몸에 좋다는 말만 듣고 그저 흉내내는 정도였는데 어느덧 10초 호흡이 1분으로 늘어난 것은 스스로도 잘 믿어지지 않는다.

2. 육체적 변화는 고스톱 게임에서부터 비롯되다

  어릴 때부터 약골 체질은 아니어서 특별한 잔병 없이 잘 지내왔다. 그러나 대학생활 이후 20년간의 흡연과 잦은 술자리로 40대 중반에 접어들자 체력과 면역력이 한계를 들어내기 시작했다. 발바닥과 피부는 마르기 시작했고 항상 시원했던 용변도 예전 같지가 못했고 허리와 어깨도 세월의 무게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느끼던 참이었다. 특히 알러지 비염으로 냄새는 물론 말도 제대로 못할 지경이었다. 저녁 술자리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눈물, 콧물, 재치기와 코막힘. 더욱 절망적인 것은 이를 치유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수련 6개월째, 중학교 동창생들끼리 재미삼아 가끔 즐기는 고스톱 게임에서부터 좋은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나의 지갑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였다. 국선도스러운 표현을 빌리자면 기세(氣勢)에서 밀렸다는 얘기다. 수련 이후부터는 허리와 어깨에 힘이 생기고 피곤함이 없어졌으니 게임 내내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욕심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다 보면 판세는 예상한 대로다. 상황에 따라 결가부좌 자세로 시위를 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상대의 시선과 기세가 서서히 내 쪽으로 오는 것을 느낀다.
  수련 1년째, 무좀과 거칠게 갈라져 있던 두 발바닥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기 시작했다. 기가 몸 구석구석까지 스며든다는 증거다. 알러지 비염도 조금씩 호전되었다. 지금은 거의 증세를 느끼지 못할 정도다. 체질개선이 이루어졌다는 증거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국선도의 위력을 충분히 실감한 셈이다. 건강에 자신감이 생기자 요즘은 주변 사람들에게 국선도를 권하기에 바쁘다. 사실 국선도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감언이설적인 설명보다는 우리들의 건강한 몸과 깨끗한 마음을 주위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3. 마음을 다스리는데는 호흡이 가장 좋은 방법

  수련 초기에는 육체적인 변화에 관심을 보이다가 최근에는 조심스럽지만 마음수련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그 덕분인지 주위 사람으로부터 마음이 편안해 보인다는 얘기를 가끔 듣는다. 그러면 어떻게 국선도로 마음이 다스려질까? 국선도의 훈(正心, 正視, 正覺, 正道, 正行)을 수련할 때마다 외치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본 덕분일까? 아니면 숨을 내쉴 때 마음속에 있는 온갖 오욕칠정(五慾七情)도 함께 내뱉는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일까? 아무튼 호흡할 때 마음속의 사기(邪氣)를 다 털어내어 가슴을 비운 다음 그 자리에 참 기운(氣運)을 매일 같이 받아들이니 마음이 다스려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재산을 많이 모은 자를 부자라고 하는데, 적어도 마음만은 비우면 비울수록 부자가 된다는 말이 이제야 깨달아지는 듯하다.
  마음을 다스리는 데는 호흡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원래 숨쉴 식(息) 자는 육체적인 자기(自)와 마음(心)이 합쳐져서 된 글자이다. 이것은 숨쉬기를 통해 육체적인 건강을 도모함은 물론 마음도 다스릴 수 있다는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져 있는 말이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관심을 모았던 틱낫한 스님도 보행을 하면서 호흡을 가다듬으면 자각하는 마음이 생기고 이 자각의 힘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온다고 말씀하셨다.
  20여 년 전에 필자가 막 장가들었을 때 장인어른께서 “자네는 공무원인데 공무원의 뜻을 아느냐?” 라고 물으셨다. 갑작스런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가 “나랏일을 하는 사람이 공무원입니다.”라고 대답했더니 조용히 미소를 보이시면서 하얀 백지에 ‘空ㆍ無,ㆍ圓’이라고 적어 보여주셨다. 마음을 비우고(空), 마음속의 허황된 욕심을 없애고(無), 모나지 않게 둥글게 살아가면서(圓) 남에게 덕(德)을 베풀라는 의미였다. 새로 맞이한 사위에게 주는 장인어른의 간절한 바람이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큰 뜻을 그 때까지만 해도 알 리가 없었다. 국선도와 인연을 맺고 사범과정을 수련하면서 아주 조금씩 가슴에 닿는 기분을 느낀다.

  양의(洋醫)와 한의(漢醫)를 겸한 일본인 ‘하루야마 시게오’는 그의 저서 『腦內革命』에서 매사를 플러스적인 발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선한 마음으로 덕을 베풀 때 우리의 뇌 속에는 강한 β-엔돌핀이 분비되어 면역력이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플러스적인 발상과 덕을 베푸는 마음’이야말로 바로 덕당정사님께서 강조하시는 진정한 의미의 ‘정심(正心)’이 아니겠는가? 이것을 보면 국선도야말로 동서고금의 의학을 집대성한 생활의학(生活醫學)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적자생존의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국선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4. 새벽수련이 곧 새벽기도 시간

  일부 종교계나 과학계에서는 기(氣)자체를 미신이라고 치부하면서 기수련에 대하여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교회에 나가는 성도들과 기수련에 대하여 얘기할 때는 좀더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체계적인 설명과 나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가지고 이해시키면 대부분 수긍한다. 좌사법 행공시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제 몸속에 가득 채워지고 이것을 남에게도 베풀 수 있게 해달라고 갈구하는 마음으로 호흡을 하다 보면 새벽수련이 곧 새벽기도 시간이 되어 버린다. 국선도를 통해서 나의 신앙심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얼마 전에 SBS방송에서 『도전! 100만 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가 방영된 이후에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중학교 2학년인 아들 녀석이 아빠의 기수련에 대하여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아들은 아빠가 트릭이나 속임수를 통하여 무슨 초능력이나 보여 주려고 새벽같이 나가는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다행이 ‘국선도는 초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해주는 민족고유의 수련법’이라는 아빠의 전투적(?)인 설명에 그런가 보다 하고 믿어주는 아들이 고맙다. 최근 세간에 일어나는 기(氣)에 관한 논쟁에 휘말리지 않고 묵묵히 수련에만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5. 국선도의 훈(訓)이 나의 좌우명

  이제 국선도의 훈을 나의 좌우명으로 삼고 남은 인생을 새로운 각오로 살아가기로 했다. 바른 마음으로 덕을 베풀면서[正心], 나 자신과 대상을 바르게 보고 깨달으며[正視, 正覺], 나에게 운명되어진 길을[正道], 한 눈 팔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고 싶다[正道]. 또한 우리사회 전체가 질병 없는 사회, 사랑과 믿음이 가득한 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국선도를 체계화하여 바쁜 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생활의학으로서 자리잡게 하여 모든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교화시키는데 평생을 다 바치시는 덕당정사님께 존경을 보내면서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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